관심에서 밀려나고, 자리에서 밀려나고, 주류에서 밀려나는 것은 곧 생의 루저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대부분의 경우 밀려나는 일은 버티다 버티다 못 견뎌서 맨 나중에 나타나게 됩니다. 정말 마음 아픈 일이지요. 그런데 신앙은 처음부터 이 밀려나게 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작조차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망각할 때가 있습니다. 바른 신앙은 진입하거나 버티는 것이 아니라 밀려나는 것입니다. 그것도 내 삶에서 내가 밀려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