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음의 특징은 당사자 안에서는 자신이 미쳤다는 생각이 없다는 점입니다. 타인을 향해서만 가질 수 있는 판단이지요. 지금 내가 나를 볼 때 아무리 정상이라고 생각해도, 어떤 다른 시선에는 미친 것으로 보일 수가 있습니다. 참된 신앙인의 모습은 어떨까요? 내가 믿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 미친 사람으로 보이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내 눈에 미친 사람으로 보여야 합니다. 신앙은 빛 광의 광기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미칠 광의 광기로 오해 받는 것이 정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