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고 이미 쏘아 놓은 화살은 되돌릴 수 없으며 한 번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인류 역사의 한 모퉁이에서는 초기 부터 지금까지 참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고 이미 쏘아 놓은 화살을 되 돌리며 떨어진 꽃을 제가지에 붙히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불가능한 가능성이 바로 아벨로부터 시작 됩니다. 아담은 인류의 조상이고 아벨은 엎지른 물 다시 담기의 조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