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에 대한 반성이 일면서 요즈음은 심심치 않게 '멈춤'에 관한 권고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 '멈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마음의 접촉을 위한 선택의 순간입니다. 마음의 접촉은 분명히 내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거의 무의식적으로 답습 반복됩니다. 이러한 습관적 접촉의 선택이 어떤 치명적인 결과들을 지금 내 삶에 안겨주고 있는지 전혀 모른 채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