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小才)는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 줄 모르고, 중재(中才)는 인연을 만나도 활용할 줄 모르고, 대재(大才)는 옷깃을 스쳐지나가는 인연도 큰 인연으로 만든다.’는 말이 있답니다. 만남에도 하수 중수 고수가 있다는 말이지요. 오늘 본문에는 제사장의 직분에 맞게 옷을 만들라는 지시가 나옵니다. 이 직분이야말로 만남 그 자체를 위해 존재합니다. 그래서인지 제사장이 바로 만남의 초고수라는 것이지요. 만인제사장의 시대에 우리 역시 사람만남의 초고수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