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處作主(수처작주) 立處皆眞(입처개진). 중국 당나라 때 임제선사의 교훈으로, 어디에 처하든 주인이 되면 서있는 곳 모두가 불국토라는 뜻이지요. '중앙' 혹은 '중심'을 향한 열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식을 줄을 모릅니다. 모든 사람은 변방에서 중앙을 향하여 경쟁적으로 쇄도하고 있지요. 그러나 선민은 인간세상의 이미 있는 중앙을 향하여 돌진하지 않습니다. 선민이 제1계명을 지키는 곳, 그곳이 어디든 바로 하나님의 역사 주관의 중심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