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자기 능력 밖의 일에는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격언이지요. 그러나 이 격언의 실효성이 의심스러운 이유는 '오르지 못할 나무'의 판별에 지독한 오해가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르느냐 마느냐의 행위에 앞서 반드시 더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어느 것이 대체 오를 수 없는 나무고 어느 것이 오를 수 있는 나무냐 하는 것을 판별하는 일입니다. 오해의 먹구름이 걷힌 맑은 삶을 시도해봅니다.